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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05 홈에버, 사은품행사 눈가리고 아웅! (4)
우리나라의 30-40대 가정주부라면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허리띠는 못 졸라 매도, 다양한 쿠폰, 할인 카드 등 어디서 그러한 정보를 얻는지 남자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그만큼 열심히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청주에서 까르푸가 철수하고 이를 인수한 홈에버에서는 신규 행사를 진행하면서 스티커 북으로 일정 금액(100만, 200만...)이 아니라 일정한 기간동안 많이 구매한 고객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사은품 행사 이름하여 "차곡차고 살림장만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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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스티커 북에서 소개하는 사은품. 100만, 200만, 300만어치 사면 주는 사은품>

한달에 쇼핑하는 금액이 10-20만원 정도인것을 뻔히 아는 필자는 그런 행사에 해봤자 도움 안된다고 말렸었다. 하지만 억척순이(!) 였던가? 부지런히 긁어서 샀다. 긁었다기 보다는 추석 제수 및 기타 사야 할 것을 홈 에버에 주력하여 산 죄밖에 없다. 아마도 와이프는 이걸로 하면 어림잡아 100만원은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한 듯 하다.

계산대에서 결제할 때에 오만원, 만원짜리 스티커를 받아서 열심히 붙이는 수고를 했었다. 내가 애기를 데리고 가서 샀던 영수증도 따로 줘서 스티커를 받아 붙이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드디어 100만원어치 스티커를 받아 멋지게 붙여서 사은품을 달라는 신청을 했다. 100만원짜리 사은품은 브라운 믹서기 또는 커피포트. 다들 이게 뭔지 아실 듯. 뭐 집에 있는 거지만 그래도 사은품 받기 작전에서 가장 만만한 상대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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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100만원치 스티커를 붙였다. 이제 사은품 받으러 가자! -> 그러나 무용지물물. 쓰레기로 전락~ >

행사 기간이 달랑 3달인데 사봤자 얼마나 사겠느냐는 나의 조롱에 반기를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계산해도 15만 x 3 + 40 = 85만원밖에 안되는데 어떻게 100만원을 채웠을까? 하여튼 채웠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그 다음이었다. 이 행사에서는 몇 가지 조건이 있었는데 바로 이거다.
  • 이랜드 통합 포인트카드 회원에 한함.
  • 당일 영수증에 한함.
  • 3만원 이상에 한함.
  • 타인 영수증 불가.

이 내용은 나중에 사은품 못받는다고 해서 스티커 북에서 자세히 찾아서 언급한 사항을 적은 것이다. 통상적으로 스티커를 받게 되면 누구나 스티커 북에 붙여서 탈 수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걸 구매한 사람의 스티커만 가능하다는 것은 행사의 설명문 같은 것을 자세히 봐야 알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그날 영수증이 아니더라도 다음날 가서 고객센터에 영수증을 제출하면 스티커를 줬다. 아주 다정한 목소리로~. 그리고, 그러한 가운데 타인 영수증 불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한 적이 없다. 언급했다면 카드 결제 취소를 하고 와이프 카드로 다시 긁고 말지. 조용히 말이 없다. 고객 센터가 아니라 불만 유발 센터다. 아무말 없이 내어 주기만 하는... ...

나야 뭐 남자로서 없으면 그만이지 하고 넘어가지만, 문제는 나말고 다른 꼼꼼한 아줌마들이 한 둘이 이러한 억울함을 겪지 않았을까이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3달에 수백만원어치를 살리는 만무하다. 겨우 100만원 정도 만들기도 이렇게 어려운데.

하여튼, 카운터 계산하는 직원한테 물어봐도 이에 대해서 안됩니다 하는 말이 없었는데 중요한 것을 정작 사은품을 받으려고 하니,

그런데 막상 스티커 북을 제출하고 보니, 스티커 북에 붙인 금액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전산 조회를 합니다. 즉, 본인 카드/현금으로 결제한 금액과 스티커 북의 금액이 동일한지 확인하더니 금액이 모자른다고 안됩니다~ 하더라는... ...

그렇게 하려면 비싼 돈 들여서 왜 스티커 북을 만들고, 계산대에서 스티커를 나눠주고, 고객들은 그 스티커를 열심히 붙이게 하는 것일까요?

아마도 홈에버는 이러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눈 가림~ 아웅하는 식으로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이미 작업(!)을 다 준비해서 했던거 같습니다.

홈에버! 사은품 줄려면 잔머리 굴리지 말고 다 줘라~. 째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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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문스랩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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